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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순수 창작

가난한 낭만

해늘해솔 2017. 3. 26. 15:59
달빛이 아름답고
별빛이 부스러지던밤
당신과 헤어지던
가로등 아래서
삼킨 말 몇마디

좋아한다.
사랑한다.
당신이 내게 귀하다.

끝끝내 그 말들을 삶킨 까닭은
내가 가난했기 때문입니다

사랑의 힘이
가난의 무게를 견딜지라도,
가난한 사랑은 더이상 낭만이 아님을 알기에
나는 진실을 숨겨두고
실망한 당신의 등을 집으로 보냈습니다

2017 3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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