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순수 창작
꽃길
해늘해솔
2017. 3. 26. 13:00
요즘 많은 이들이 말하는
꽃길이 뭔지
나는 잘 모르겠어요
당신의 험한 길을
송이송이 꽃들로
눈 속임하겠다는 건지
당신의 험한길을
곱게 쓸어
꽃을 심겠다는 건지
나는 당신의 눈을 속일
송이송이 꽃도 없고
험한 길을 곱게 쓸고
꽃을 심을능력도 없어요
그럼에도 괜찮다면
진달래꽃을 놓아두듯
나를 조각내 놓아둘테니
지신지신 밟고 가요
나는 조각조각 환히 으스러질테니
꽃길이 뭔지
나는 잘 모르겠어요
당신의 험한 길을
송이송이 꽃들로
눈 속임하겠다는 건지
당신의 험한길을
곱게 쓸어
꽃을 심겠다는 건지
나는 당신의 눈을 속일
송이송이 꽃도 없고
험한 길을 곱게 쓸고
꽃을 심을능력도 없어요
그럼에도 괜찮다면
진달래꽃을 놓아두듯
나를 조각내 놓아둘테니
지신지신 밟고 가요
나는 조각조각 환히 으스러질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