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순수 창작
짝사랑의 시작
해늘해솔
2017. 3. 26. 15:03
붉은 핏물 위를
나는
하얀 종이배로
건넌다
조심스런
발거음과 같이
종이배는
조심조심 밀려가고
조마조마 물들어간다
새빨간 물위를
무너지는
희고 붉은 종이배고
건넌다
푹 빠져
무너지듯 아파한다
미련한 짓의 시작이다
나는
하얀 종이배로
건넌다
조심스런
발거음과 같이
종이배는
조심조심 밀려가고
조마조마 물들어간다
새빨간 물위를
무너지는
희고 붉은 종이배고
건넌다
푹 빠져
무너지듯 아파한다
미련한 짓의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