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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순수 창작

꽂망울

해늘해솔 2017. 3. 26. 21:45
꽃망울 터지듯
심장이 터진다

꽃가루가 날리듯
심장조각이 날린다

죽은듯 살던 모든 것들이
살아있음을 뽐내는 봄에
나는 죽는다

메마른 겨울
모두와 죽어있다

봄이 되니 모두살고
나만 죽는다

나는 차마 꽃처럼 피지 못하고
꽃망울처럼 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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